윌리엄 데일리 JP 모건 체이스 회장(중서부 담당)이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의 퇴진을 조건으로 백악관 비서실장직 제의를 수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CNN방송의 유명 앵커인 존 킹이 6일 밤 자신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데일리는 사공이 너무 많으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며 기브스 대변인의 전격적인 하차를 데일리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보도한데서 비롯됐다.
이런 보도를 받아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7일자 신문에 "'오바마의 입' 로버트 기브스, 새로운 심복 윌리엄 데일리에 의해 축출당하다"라고 보도하면서 파문을 키웠다.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게 된 이유는 기브스 대변인의 5일 사임 발표 후 불과 하루만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데일리 신임 비서실장에 대한 확정 발표가 난 것과 무관치 않다.
이에 대해 기브스 대변인은 "나는 스스로 (떠나겠다고) 결정을 내렸으며, 대통령이 하와이로 연말연시 휴가를 떠나기 전에 이미 결심을 보고드렸다"고 반박했다.
또 데일리 신임 비서실장도 성명을 내고 "내가 대통령을 만나서 새 비서실장 문제를 얘기할 때 기브스 대변인 이름은 나오지도 않았다"며 "내 판단으로 기브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을 위해 대변인으로서 훌륭한 임무를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데일리는 또 "기브스 대변인이 앞으로 2년동안 대통령은 물론 우리 팀에도 계속 해서 충고를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NN 앵커 존 킹은 그동안 백악관 내에서 밸러리 재럿 선임고문이 오바마 행정부와 재계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으나, 월가 출신인 데일리 비서실장과 진 스펄링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이 수혈됨에 따라 재럿의 역할도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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