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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민일보 한국어판 발행…중국 시각 '일방 전파'

<8뉴스>

<앵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 한국어판이 우리 지하철 역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이 신문이 연평도 도발을 비롯한 민감한 사안에 대해 편향적인 보도를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지하철역 가판대 2곳 모두 중국 런민일보 한국어판을 7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창간돼 주간으로 발행되는 이 신문은 지하철 가판대 등에서 쉽게 사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86개 나라에 나가는 런민일보 해외판 가운데 현지어로 발행되는 건 한국어 판이 처음입니다.

[강준영/한국외대 중국어과 교수 : (한국어판 발행은) 한국과의 교류가 많은 가운데  자국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뭔가 변해가고 있다는 중국을 보여주기 위해서 가장 가까이 있는, 교류가 많은 우리나라를 택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신문이 북한을 옹호하는 중국입장을 그대로 보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책임은 북한의 대화요구를 거부한 미국 측에 있다는 기사를 1면에 실기도 했고, 통일부가 2011년을 '통일에 다가서는 전진의 해'라고 밝힌 것에 대해, "흡수통일의 전략적 신호"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옥춘 : 공산주의. 나같으면 봐서는 안되지. 우리나라 신문도 만드는데 뭐.]

전문가들은 중국 언론의 편향적인 보도를 접하더라도 국민들이 균형적인 시각을 잃지 않도록 우리의 입장과 견해를 적극 알리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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