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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보이는 통큰 장사? "구제역에 꼭 이래야하나"

<8뉴스>

<앵커>

이번 통큰갈비의 경우도 지난 통큰치킨 때처럼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구제역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도 꼭 이래야 했느냐는거죠. 그래서 일각에선 통큰 치킨 때도 욕은 먹었지만 손님끌기는 물론이고 홍보효과를 톡톡히 거뒀던 롯데마트가 잇따라서 속보이는 얌체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까지 일고있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한우매장, 대대적인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썰렁합니다.

번호표까지 받아 줄지어 서 있는 롯데마트 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통큰치킨 판매 당시 손님이 줄고 주문이 끊긴 동네 치킨가게와 고객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롯데마트 매장의 복사판을 보는 듯합니다.

이번에는 구제역 파동으로 심신이 멍든 축산 농가들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특히 중앙 일간지 양면에 걸쳐 대대적인 광고를 한 게 농심을 더 자극했습니다.

[남호경 회장/전국한우협회 : 축산 농가가 지금은 정말 못 죽어서 사는 그런 시점이지요.  우리는 롯데를 우리나라 기업으로 도저히 봐지지 않는 거죠.]

롯데마트 측은 오래 전부터 준비했던 행사인데, 공교롭게 시기가 겹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민석 과장/롯데마트 : 이번 행사는 구제역 발생 이전에 사전에 준비가 돼서 진행되는 일주일짜리 단기 행사입니다. 반면 한우행사도 최근 한달간 네 번이나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통근 치킨으로 재미를 본 롯데마트가 또다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른바 노이즈 마켓팅을 펼치고 있다는 시각도 업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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