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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소 농장주, 정신적 충격에 '연락 두절'

충북 지역도 구제역 파동에 '흔들'

<앵커>

구제역이 충청북도를 휩쓸면서 그 피해가 축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살처분 대상이 5만 마리를 넘어섰고 문을 닫는 도축장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도내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병한 충주시 앙성면의 한 농장.

자식처럼 기르던 소 251마리를 땅에 묻은 농장주는 현재 정신적 충격으로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충주시청 관계자 : 심적으로 부담이 돼서 외부 전화는 거의 안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5만 마리가 넘는 소와 돼지가 살처분되거나 살처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의 0.15%, 돼지는 무려 8.4%에 해당됩니다.

현재의 구제역 확산속도라면 축산농가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정도입니다.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받은 소와 돼지의 매매가 하락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백신을 맞은 소와 돼지의 매입을 꺼리거나 가격이 폭락되지 않을지 노심초사입니다.

[남경우/청원군 강외면 : 모든 조건을 다 동원해서라도 생산자들을 현혹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또 다운시켜가지고 살려고 하는 심리는 어느 상인이나 다 마찬가지 일 거에요.]

도축장도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도내 최대 도축장인 한국냉장이 문을 닫은 데 이어 음성에서 구제역 확진판정이 나오면서 인근의 도축장 3곳도 문을 닫거나 임시폐쇄됐습니다.

설대목을 앞두고 도축할 곳이 없어 수급차질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통제불능 상태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 여파가 축산업계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CJB) 조용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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