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폐암의 위험성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된 후에는 겨우 15%만이 수술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머지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받다가 결국 치료를 포기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새해 계획이라면 금연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모 씨(32) : 매년 담배 좀 끊으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작년까지는 실패했지만 올해는 꼭 끊으려고 계획 중입니다.]
[전모 씨(38) : 가족들이 금연하라고 성화여서 저는 아직 끊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가족들 때문에라도 끊어야 하는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금연 결심을 작심삼일로 끝냈다가는 너무 큰 댓가를 치를 수 있습니다.
지난 가을부터 감기가 잦아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는 배선명 씨입니다.
[배선명(73) : 병원에 가서 감기 주사 한 대 맞으면 이틀 정도는 괜찮다가 이틀 후에는 마찬가지예요. 이상하다, 이상하다 식욕도 떨어지고 체중이 줄어드는 것 같고…]
CT 촬영 결과 이미 오른쪽 폐에 암이 생긴 2기 폐암환자로 오른쪽 폐의 1/3을 잘라내는 수술을 해야만 했습니다.
50여 년간 매일 한 갑에서 한 갑 반씩 즐겨온 담배가 원인이었습니다.
[배선명(73) : 내가 담배를 안 폈더라면 이런 병에 안 걸렸을텐데 왜 담배를 펴서 이런 고생을 하고, 이런 나쁜 병에 걸렸나 그런 생각은 수도 없이하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폐암은 위암과 갑상선암, 대장암에 이어 암 발생율 4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망률은 모든 암을 제친 부동의 1위입니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일찍 발견해 수술하는 경우가 15%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성숙환/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 : 조기 발견이 늦은 이유는 폐암의 특성 때문에 그런데요. 폐암이 초기에는 증상이 별로 없습니다. 아프지 않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병원에 가지 않는게 첫 번째 원인이고요. 정기 검진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기검진만이 완치율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최근 방사선의 양을 일반 CT의 1/6 정도로 줄인 저선량 흉부 PET CT 촬영으로 1mm의 작은 종양 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폐암을 초기에 발견할 경우 흉강경으로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습니다.
흉강경 수술은 겨드랑이 아래쪽에 서너 개 구멍을 뚫은 뒤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넣고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하는 방식입니다.
[성숙환/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 : 수술 받고나서 통증이 굉장히 적습니다. 그리고 폐기능 감소도 적고 그래서 빠른 경우는 퇴원이 이틀만에도 가능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개흉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4일, 5일 돼야지 가능하거든요.]
60여 년 간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웠다는 오수환 할아버지.
평생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암은 소리 없이 찾아왔습니다.
[오수환(80) : 담배나 하나 피울까 이러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별안간 구역질이 확 나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손을 갖다대니까 피가 확 쏟아져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다행히 폐암 2기로 진단돼 흉강경 수술로 오른쪽 폐 1/3을 절제했습니다.
고령임에도 회복이 빠르고 통증도 없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습니다.
[오수환(80) : 하루에 10km를 걸어도 숨이 안 차요. 뛰면 괜찮을까 하고 막 뛰어봤더니 괜찮아요. 숨도 별로 안 차고. 폐 수술 안 했을 때와 차이가 없어요, 별로.]
50대 이후부터는 1~2년에 한번 폐암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가족 중에 폐암 환자가 있을 경우, 또 석면 같은 발암 물질에 많이 노출됐다면 1년에 한 번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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