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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 범벅 가짜 흑마늘 적발…310억원어치 유통

중국산 마늘·캐러멜색소로 가짜 흑마늘액 제조

<앵커>

면역력 증강에 좋다는 흑마늘은 인기 건강식품가운데 하나인데요. 중국산 저질 마늘에 카라멜 색소를 섞어 가짜 흑마늘을 만든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99%의 의성 흑마늘 추출 음료를 만든다는 경기도 포천의 한 공장.

마늘을 찌는 기계를 열자 마늘과 함께 대추가 보입니다.

[단속경찰 : 이것은 왜 섞여있죠?]

[공장직원 : 그게 아니고 따로따로 넣는데요.]

마늘도 국산이 아닌 중국산 냉동마늘이었습니다.

값싼 중국산 마늘로 원가를 확 낮추고 대추와 카라멜 색소까지 듬뿍 넣어 가짜 흑마늘 진액을 만든겁니다.

이렇게 만든 가짜 진액 한 포의 원가는 불과 10~20원.

제품 한 상자에 1,000원도 안되지만 소비자들에겐 1~20만 원에 판매했습니다.

유명제품의 이름과 비슷한 유령회사의 상표를 달아 전화와 인터넷쇼핑으로 전국에 판매했습니다.

[전화판매원 : 바쁘신 건 알고 있습니다. 1분 정도만 말씀드릴게요.]

[가짜 흑마늘액 유통업체 사장 : 전 시작 한 지도 얼마 안돼요. (공장) 거기서 가져다가 판매 유통한 것뿐이에요.]

최근 1년 동안 이들이 만든 엉터리 음료는 모두 19만 개, 310억 원 어치나 됩니다.

서울시특별사법경찰은 원산지를 허위 표시 등의 혐의로 업체 사장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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