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6일)이 소한이었습니다만, 삼한사온이 실종된 이례적인 한파가 3주째 이어지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난방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력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줄 하나에 몸을 맡긴 채 수직으로 깎아지른 20m 빙벽을 기어오릅니다.
아이스 피켈을 찍을 때마다 후두둑, 얼음 조각이 사방으로 튀어 나갑니다.
'이냉치냉', 이들에게는 한파가 더없이 반갑습니다.
[김성기/등산학교 교육센터 팀장 : 주말에는 40에서 70명 정도가 다녀가시는데요, 거의 대부분의 연령대가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상당히 많으십니다.]
재래시장은 지난 달 한파가 시작된 이후 손님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난방이 제대로 안돼 한파에 그대로 노출된 농산물이 얼어버리기 일쑤여서 상인들에겐 이중삼중의 고통입니다.
[김순례/상인 : 4시부터는 재래시장에 아예 사람이 없어요, 갈수록 더 살기가 힘들어 죽겠어요, 춥기는 벌벌 춥고.]
난방 수요까지 급증면서 전력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달 중순 하루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고인 7만 1308메가와트를 기록한 이후 연일 7만 메가와트를 넘고 있습니다.
공급예비율은 위험수준인 7% 안팎, 일부 기업은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점심시간을 1시간 앞당기고 실내 온도도 18도 아래로 낮췄습니다.
[추성욱/한국전력 직원 : 저 지금 내복입고 있습니다. 이 안에 다 내복입고 다 이렇게 입고 있습니다.]
내일도 서울의 기온은 영하 11도까지 떨어진다는 예보입니다.
지겨운 한파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와 우려도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박대영,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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