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새해 벽두부터 세계 곳곳에서 죽은 새 떼가 떨어지고 물고기 집단폐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좋은 징조라는 괴담이 퍼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알고보면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전날 밤 미국 아칸소에서 비처럼 쏟아져내린 찌르레기 수천 마리.
며칠 뒤 루이지애나에서도 새 수백 마리의 사체가 여기저기 널렸습니다.
멀리 떨어진 스웨덴에서도 갈까마귀가 떼죽음했고, 브라질에선 물고기가 백 톤이나 물 위로 둥둥 떠올랐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선 히치코크의 영화 '새'를 떠올리며 종말의 전조 아니냐, 공포가 번졌습니다.
[미국 켄터키주 주민 : 새 떼죽음 뉴스를 보고 무서워서 (마당에 새들이 죽어있는 것을 신고했어요).]
사인을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전문가 단체가 새들을 부검했습니다.
그 결과, 날개가 부러지고 부리에 출혈이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집단 외상이 사인으로 좁혀졌습니다.
[동물 전문가 : 새 떼가 건물이나 송전선, 타워에 부딪치거나 땅바닥에 곤두박질친 것으로 보입니다.]
눈비가 내려 날기 어려운 상황에서 불꽃놀이 소리 등에 놀란 새 떼가 스트레스를 받고 여기저기 부딪쳐 죽었다는 겁니다.
찌르레기 수천 마리가 한꺼번에 떼죽음하는 일은 지난 16년간 서른 차례, 한 해 두 차례 정도 있는 그리 드문 일은 아니라는 게 야생동물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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