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제성장 중인 중국에서 요즘 과거 우리처럼 재개발 사업이 한창인데요, 그런데 이 재개발을 두고 '피의 재개발'이란 말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를 표언구 베이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일 허난성 수로공사현장에서 재개발에 반대 시위를 벌이던 여성이 중장비에 깔렸습니다.
[마을 주민 : 강제 공사로 사람이 죽고 있어요. 빨리 와서 구조해주세요. 빨리요.]
주민들의 필사적인 구조에도 불구하고 두아이의 엄마인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가다가 숨졌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경찰과 공사 관계자들이 구조는 커녕 옆에서 웃고있는 모습을 촬영한 휴대전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 우리는 불안해서 못 살아요. 집 앞 5m에 수로가 나고 화단까지 따지면 4m밖에 공간이 없어요.]
윈난성 조우통시에서는 철거민 수백명이 관공서를 습격해 23명이 다치고, 차량 27대가 불에 탔습니다.
헤이룽장성과 쓰촨성 청두에서는 강제철거에 항의하는 주민들이 분신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모두 개발업체나 당국의 부실한 보상처리가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넷에는 지난해 유혈사태가 벌어진 82곳을 지도에 표시하고 정당한 보상을 촉구하는 이른바 혈방지도, 즉 피의 집 지도까지 등장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철거민들의 반발이 단순한 보상 요구를 넘어 공권력을 무시하는 대형 시위로까지 번지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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