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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노숙자 생활…목소리 하나로 '인생역전'

<8뉴스>

<앵커>

미국에서는 멋진 목소리 하나로 하루 아침에 인기  라디오 진행자가 된 노숙자의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목소리 하나로 인생 역전을 이룬 이 남성의 이야기는 정준형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클리블랜드시의 한 도로변.

'신이 선물한 목소리'라는 종이를 든 노숙자가 돈을 구걸하고 있습니다.

[돈을 벌려면 멋진 목소리로 한마디 해보세요. (흘러간 인기가요를 들으려면 98.9로 채널을 돌리세요.)]

노숙자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매끄럽고 깊이 있는 목소리는 이 남성의 인생을 하루 아침에 바꿔 버렸습니다.

드라마와 같은 인생 역전의 주인공은 올해 53살의 테드 윌리엄스.

술과 마약에 절어 10년 넘게 노숙자 생활을 해오던 테드는 한달 전쯤 유튜브에 동영상이 오르면서 인기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방송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고,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과 프로 농구단의 경기장 아나운서 제의도 들어왔습니다.

[할리우드에도 가고 싶나요?]

[물론입니다.]

노숙자로 전락하면서 연락이 끊겼던 92살 노모와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테드 윌리엄스 어머니 : 그동안 하느님이 (아들에 대한)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14살 때부터 아나운서를 꿈꿨다는 테드는 노숙자 생활을 하면서도 누군가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줄 것이라는 희망을 접지 않았습니다.

[테드 윌리엄스 : 내일 아침이면 내 쇼를 보기 위해 여러분이 표를 구해야할 지도 모릅니다.]

'신이 선물한 목소리'는 힘든 시련을 겪고서야 빛을 발하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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