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6일 사후에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사무총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전날 재산사회환원 의사를 밝힌 것을 거론하며 "환영한다. 저도 재산을 상속하지 않고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오래전 여동생이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 있을 때 살려주시길 기도하면서 결심했었고 장기,각막,시신기증 서약도 그때 했다"면서 "제대로 확실하게 재산을 환원할 것이고 동참자를 평생 규합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재산의 사회 환원내용을 유산집행자 지정 방법과 함께 공증해두어서 제 손을 떠나 자동으로 집행되도록 미리 조치해두겠다"면서 "부를 자발적으로 사회에 되돌리는 실천이 일파만파로 일어나는 대한민국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원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에 가고 법조인도 하고 국회의원이란 책임까지 맡았으니 대한민국에서 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며 "국가나 사회로부터 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제한된 특수인한테 재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사회공동체를 가족으로 여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재산도 많지 않은데 그럴 필요까지 있느냐는 생각도 했지만 남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고위층의 도덕적 책무)를 말만 하는 것보다 스스로 실천해야 한다는 마음속 울림이 있었다"면서 "2008년 3선 도전 당시 이미 이런 결심을 밝혔었지만 YS의 결심을 보고 이럴 때 동참하는 게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YS에 이어 원 사무총장까지 사후 재산환원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 정치권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바람이 확산할 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원희룡 "YS처럼 전재산 사회 환원하겠다"
"부자인 채 죽는건 부끄러워…동참자 규합할것"<br>정치인들 '노블레스 오블리주' 바람 확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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