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이길범 전 해경청장을 비롯한 전현직 경찰 고위간부 서너명이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을 둘러싼 금품 로비 혐의로 급식업체 대표 유모 씨를 지난해 구속했습니다.
유 씨를 수사하던 검찰은 유 씨가 전현직 경찰 고위급 간부들에게도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유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간부들의 인사를 청탁하며 강희락 전 청장에게 억대의 금품을, 직무와 관련된 이권을 챙기는 대가로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에게 수천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강 전 청장과 이길범 전 해경청장을 출국금지 했습니다.
강 전 청장은 유 씨를 알기는 하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강희락/전 경찰청장 : 그 양반한테 내가 (돈) 받을 이유가 뭐 있어요. (유 씨를 지인에게) 소개받았는데 내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니고, 아주 질이 안 좋은 사람이에요.]
검찰은 이들을 포함해 전현직 경찰 고위간부 3~4명의 수뢰혐의를 포착하고, 조만간 소환해 혐의 사실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이 연초부터 전현직 경찰 수뇌부를 정조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사정신호탄이 아닌지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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