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 2001년 도입 이후 급성장한 랩어카운트.
2009년 말 20조 원을 넘어선데 이어 이듬해인 8월 말에는 32조 원으로 급증한 뒤, 석달 뒤인 지난해 11월 3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랩어카운트 중에서 자문사로부터 포트폴리오를 자문받아 증권사에서 운용하는 자문형 랩은 같은 기간 4조 원으로 급증해, 시판 초기인 2009년 3월에 비해 무려 스무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저금리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증시 반등에 따른 펀드 환매로 이탈한 자금의 상당 부분이 랩 상품으로 이동한 결과입니다.
이 같은 급성장세를 과열로 보고 금융감독 당국이 안정화 대책까지 내놨지만 기세가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질주가 주가 조정시 대규모 투자 손실로 이어질수 있는 만큼, 위험 관리에 대한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좋긴 하지만, 계약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투자 포트폴리오의 신속한 변경이 어려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랩어카운트의 인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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