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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미 하원…오바마와 정면충돌 불가피

<앵커>

여소야대가 된 미 하원이 오늘(6일) 개원했습니다. 사사건건 오바마 정부와 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하원의 다수당이 여당인 민주당에서 야당인 공화당으로 넘어 갔습니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의원은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하원 의장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존 베이너/신임 美 하원의장 : 우리가 항상 옳은 방향으로 행동할 수는 없을 것 입니다. 여야간에는 지금까지 누적돼 온 앙금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공화당은 당장 오는 12일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서명한 건강보험개혁법안의 무효를 위한 하원 표결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정권의 최대 치적으로 평가받는 건보 개혁법안의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오바마 정권과 분명하게 각을 세우겠다는 공화당의 결연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됩니다.

작은 정부를 표방하는 공화당은 오바마 정부의 새해 예산안에도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지나치게 방만하게 짜여진만큼 수천억 달러를 삭감하겠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교육부와 상무부등 일부 정부 부처의 폐지까지 공공연하게 거론하고 있습니다.

오는 3월초까지 새해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사태가 초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불법체류자 자녀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민개혁법도 공화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돼 임기 후반기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상당히 험난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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