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한 4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온이 조금 오르거나 내려가는 정도일 뿐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상태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목요일은 절기상 소한인데요, 절기에 맞추려고 그러는지 잠시 올랐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옛말에 "대한이 소한집에 놀러왔다 얼어죽었다"라는 게 있는데요, 소한 추위의 매서움을 나타낸 말이죠. 그러면 과연 절기 소한에는 매서운 추위가 몰려오는 것일까요?
"소한은 추운 절기가 확실 "
평년값을 살폈더니 소한이 나타나는 1월 5일과 6일쯤 서울의 평균기온이 영하 3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일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대한이 나타나는 1월 20일을 전후해서는 평균기온이 이보다 0.5도 정도 낮았는데요, 기록상으로 보면 소한이 추운 절기임에는 확실하지만 대한보다는 덜 춥다는 결론을 얻습니다.
"입춘 무렵이 가장 추워 "
그런데 놀라운 일은 대한 무렵보다 입춘 무렵이 더 춥다는 것입니다.
역시 서울의 평년값을 비교했더니 입춘이 대한보다 약 0.1도 더 낮았습니다. 물론 0.1도를 크게 해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낮은 것은 낮은 것이니만큼 입춘이 더 추웠다고 볼 수 있죠.
지구 기후는 태양 에너지의 변화와 맞물려 있는데 지구 대륙이 장기간 냉각된 뒤인 입춘 무렵의 공기가 더 차갑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파 기록은 1981년 소한이 갖고 있어 "
재미있는 통계 가운데 하나는 우리나라 관측소 기록 가운데 가장 낮은 기록이 소한 무렵에 작성됐다는 것입니다.
1981년 1월 4일에서 6일까지 경기도 양평의 수은주가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갔습니다. 특히 1월 5일에는 기온이 영하 32.6도까지 떨어져 최저기온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 가운데 하나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추위 보도에 재산상 손해를 걱정한 양평군민들이 기상청에 관측소의 이동을 강력하게 주장해 관측장소가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소한 추위, 다음 주 초까지 계속 "
소한인 목요일 서울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내려가겠는데요, 다음주 초반까지도 서울기온이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매서운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추위가 장기화 되면서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저도 감기에 걸렸는데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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