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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대대적 토지개발 축소, 영향은?

LH의 경영 정상화 방안이 발표된 지 일주일 여만에 찾아간 운정3지구입니다.

골목 여기 저기에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격앙된 목소리가 담긴 현수막이 여기 저기 걸려있습니다.

지난 2008년 LH가 운정 3지구를 개발하겠다고 하자, 3지구 토지 소유주들은 세제 혜택등을 감안해 토지 보상을 받기전에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인근의 땅을 구입했습니다.

인근 운정 1, 2지구의 경우 지구 지정에서 토지 보상까지 불과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던만큼 머지 않아 토지 보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그들에게 남은 건 기대했던 토지 보상금이 아닌 막대한 부채입니다.

[해당 지역 주민 : 여기서 대토를 살 때 엔화를 대출받았거든요. 그때 엔화 850원대에 받았었는데 보상이 지연되니까 지금 엔화가 1,400원대입니다. 그러면 빚이 얼마나 늘어났겠어요?]

현재 운정 3지구 토지 소유주들이 금융기관에 대출을 받은 돈은 모두 1조 2천억 원.

전체 보상가구 수가 2,600가구라는 점을 감안했을때 한 가구당 5억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경제 자유 구역 지구 최소 결정이 내려진 인천 영종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당초 외자유치를 통해 관광특구로 조성될 계획이었던 이곳엔 보상금을 노린 소위 깡통 건물이 즐비합니다.

기존 주민은 물론 외지인까지 가세해 개발 예정지 인근에 편법 가건물을 세운겁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보상예정금액은 당초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고 결국 사업 추진 자체가 불가능해진 셈입니다.

이 곳 역시 보상 기대감에 무리하게 대출을 받았다가 이자를 감당 못해 경매로 토지를 넘기는 사람이 다반사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이러면 무너지는 거야, 그러면 경매가 나오는 거지. 꽤 됐죠. 아직도 나와요, 계속 나올 거예요. 나올 수밖에 없어, 왜냐면 건물을 지었는데 (지금 경기에) 누가 임대 들어가요?]

경제 자유 구역이다, 신도시 건설이다, 계획만 거창했다가 사업성 부족으로 전면 재검토 할 수 밖에 없는 난감한 상황에 놓이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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