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백해무익하지만 소변을 만들고 배출하는 비뇨기 건강에도 치명적입니다.
특히 방광암은 담배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재발률이 70%나 되지만 정작 흡연자들은 그 위험성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1년 정도 전부터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았다는 50대 남성입니다.
혹시 전립선 비대증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좋다는 치료를 다 받아봤지만 나아지지 않았는데요.
[조모 씨(59) : 전립선 문제인 줄 알고 1차 병원에서 치료를 3개월 정도 하다가 2~3개월 지났는데 혈뇨가 보이기 시작하고 소변이 탁해서 아, 이래서는 안 되겠다.]
큰 병원을 찾은 결과 방광과 소변이 이동하는 요관에 암이 생겨 수술과 항암치료가 필요하다는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조모 씨(59) : 방광암은 들어는 봤지만 이렇게 내가 그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죠.]
중앙 암 등록본부의 조사 결과 방광암은 전체 남성암 가운데 2.8%로 7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성 환자에 비해 5.5배나 많은 것으로 흡연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주관중/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 교수 : 흡연하는 물질 중에서 '4아미노바이페닐'이라는 물질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것이 독성물질입니다. 그러면 독성 물질이 소변을 통해서 방광에 많이 쌓이게 되면 점막을 자극하고 점막이 변성되고 그래서 방광암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으나 소변을 볼 때 피가 섞여 나오고 통증이 나타난다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입니다.
최근 갑자기 혈뇨를 보기 시작했다는 50대 남성입니다.
[김모 씨(58) : (피가) 소변 볼 때마다 엄청나게 처음부터 끝까지 나왔어요. 소변 볼 때마다 계속 흘렀거든요. 그 기간이 한 2~3일 됐는데 그 전에는 없었죠.]
검사결과 4.3cm 가량의 암이 방광점막에 퍼져 있었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돼 간단한 방광경 수술을 받았습니다.
요도를 통해 방광경을 넣자 마치 동그란 꽃처럼 생긴 종양이 보입니다.
전기칼을 넣어 방광 종양을 섬세하게 잘라냅니다.
30여 년 동안 즐겨온 담배가 원인이었습니다.
[김모 씨(58) : 담배를 하루에 두 갑 이상 피웠거든요. 건강한 사람도 이런 병이 생기는구나 하고 모든 게 후회스럽고 원망이 되죠. 담배도 좀 끊고 몸 관리를 해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방광암은 초기라고 해도 재발률이 무려 70%에 이르기 때문에 수술 후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주관중/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 교수 : 방광 종양은 씨처럼 퍼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변성된 방광세포가 방광 점막에 이렇게 표면에 붙어 있다가 다른 주기를 가지고 다른 시기에 자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나가 자라나서 치료를 했는데 조금 있다 또다른 시기에 또 다른 게 자라나는 것이죠.]
따라서 수술 후에도 증상이 좋아졌다고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안됩니다.
특히 3개월~6개월 마다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고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또, 독성물질을 몸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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