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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확산되는 구제역 때문에 겨울축제 된서리

<앵커>

구제역의 여파로 지방의 겨울 축제들이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방역을 위해서는 열지 않는 게 최선인데 짭짤한 돈벌이 행사를 무조건 포기할 수도 없어 자치단체마다 고민이 많습니다.

GTB 이종우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군이 오는 8일부터 열릴 산천어축제에 대한 개최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행사장이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난 간동면 농가로부터 경계 지역에 해당하는 10킬로미터 근처에 있기 때문입니다.

화천군은 축제에 대한 축산농가들의 불안한 시선이 모아지자, 개최 여부에 대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일단 축제를 열기로 했지만, 개최 시기는 오는 6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세훈/화천군 관광정책과장 : 가돼 당초대로 예정대로 가냐, 연기하느냐, 추이를 봐가면서, 그 대신 구제역 방역대책은 아주 체계적인 대책을 세우겠다.]

하지만, 춘천시 등 경계지역 일부 축산농가들은 산천어 축제를 강행하면 길목까지 차단하겠다고 나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구제역이 무섭게 확산되면서 겨울축제를 앞두고 있는 도내 자치단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인제군은 빙어축제 개최 여부에 대해 지역 주민과 협의를 거쳐 다음주쯤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구제역이 무섭게 확산되고 있지만 겨울축제 준비에 이미 수십억원의 예산이 들어갔고, 지역 경제에도 파급효과가 커 자치단체마다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GTB) 이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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