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눈폭탄 맞은 포항 '적설량 28.7cm'…도시 마비

철강공단 물류수송도 한때 중단…1만9천여명 인력·중장비 동원해 제설작업

<앵커>

사상 최대의 폭설이 쏟아진 포항과 울산은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폭설이 쏟아진 전남 지역 역시 피해가 속출하고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포항지역에 1942년 기상 관측이래 사상 최대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도심 최대 적설량이 28.7cm에 달했습니다.

밤새 빙판길로 변한 도로는 제 기능을 상실했고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 공단의 대부분 업체들은 제품 출하와 물류 수송이 중단될 정도입니다.

포항 시내에서만 1천 7백여 동의 비닐하우스가 냉해 피해를 입는 등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포항시는 그제(3일)부터 공무원 등 만9천여명의 인력과 굴착기 등 47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1일까지 최고 4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진 광주, 전남지역에서도 농작물 재배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라남도 측은 재산 피해만도 70억여 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폭설이 그치고 나흘이 지난 어제서야 공무원 1천 2백여 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부랴부랴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시민들은 시측의 늑장대응에 하루종일 불편을 겪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