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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경영자' 태광 회장 소환 "물의 빚어 죄송"

<8뉴스>

<앵커>

최대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오늘(4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던 태광그룹의 이호진 회장이 마침내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이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지 석 달 만입니다.

[이호진/태광그룹 회장 : 물의를 빚어 죄송합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 회장은 혐의 사실에 대한 질문엔 말을 돌렸습니다.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 조성 혐의 역시 인정 하십니까?) 열심히 답하겠습니다.]

[(청와대 로비설이 많은데요, 인정하십니까?) 성실히 (검찰) 안에서 답하겠습니다.]

이 회장은 편법 증여와 차명주식 부당 거래 등을 통해 최대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태광그룹이 유선방송사업 계열사와 협력업체 간의 거래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400여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최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밤늦게 돌려보냈다가 재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 상무도 곧 소환할 예정이어서 태광그룹에 대한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신동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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