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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대국' 대기업만으론 안된다…동반성장해야

<8뉴스>

<앵커>

1조 달러 무역시대를 점검하는 연속보도 세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4일)은 대기업 위주의 수출구조의 문제점을 짚어봅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름 1cm 크기의 카메라로 차량 후방이 180도 찍힙니다.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초점이 맞춰지는 특허를 보유한 이 업체는 일본 제품 일색이던 국내 소형 고화질 카메라 시장을 바꿔놨습니다.

지난해 매출 2천억 원 가운데 70%를 해외에서 올렸습니다.

[민동욱/MCNEX 대표 :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의해서 고화질 시장이 빨리 열리게 되었고요, 경차까지 주차 보조 판매가 사용되면서 시장이 커지는 것을 기회로 보고.]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 1위인 이 업체도 승부수를 '기술'에서 찾았습니다.

꾸준한 기술투자로 태국의 전자주민증 등 2억 2천만 장의 스마트 카드를 수출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강소 기업들의 역할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중국과 인도의 저가 공세 속에 고급 기술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조정일/케이비테크놀러지 대표 : 강소기업이 되려면 적어도 자기가 맡은 전문 분야에서는 대기업보다 기술력이 더 뛰어나야… ]

전체 수출액에서  중소기업 비중은 2003년 53%에서 5년만에 38%로 뚝 떨어졌습니다.

고용을 80% 넘게 책임지는 중소기업을 빼면 '무역 대국'은 허상에 불과합니다.

해외마케팅과 무역보증 등  중소기업이 아쉬워하는 부분을 보완해주는 정부 지원책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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