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가 비밀리에 준비해 온 새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직접 소개했습니다. 김연아 선수, 변신이 기대되는데요, 오랜만이죠?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정적인 탱고의 여인, 묘지에서 되살아난 혼령, 카리스마 넘치는 본드걸까지.
'천의 얼굴'로 세계를 매혹해 온 피겨여왕이 3월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선보일 또 한번의 변신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죽어서도 연인을 지켜내는 비련의 주인공 '지젤'의 다양한 감정변화를 표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아 : 제가 직접 지젤이 되어서 강렬하고 또한 사랑스럽기도 하고 좀 슬프기도 하고,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프리스케이팅에는 배경 음악뿐만 아니라 연기에도 '한국의 매력'을 담아낼 예정입니다.
[좀더 한국적인 모습을 더 많이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한 그동안 저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한 보답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복귀 무대인 3월 세계선수권에서는 순위보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연기'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연기를 좀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표고요.]
밴쿠버 올림픽 우승 이후 모든 대회를 건너뛰고 새 프로그램을 준비해온 피겨여왕은 팬들앞에 다시 서게될 날을 손꼽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