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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고개숙인 의원들…"연수비 모두 반납"

구제역 비상 때 구제역 발생국가서 외유성 연수…농민에 사과

<앵커>

온 나라가 구제역으로 초비상인데, 구제역 발생국가로 외유성 연수를 다녀온 장수군의회 의원들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장수지역 농민들이 군의회를 항의 방문했고, 의원들은 연수경비를 모두 반납하겠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하원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수군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 일정표입니다.

앙코르와트 사원과 태국의 휴양지 파타야 방문, 알카자쇼 관람 등 관광일정이 대부분입니다.

말이 연수지, 연수란 말이 무색합니다.

한우 농가가 밀집해 있는 장수는 구제역 유입을 막느라 초비상이었지만 의원들은 구제역이 발생한 나라에서 관광을 즐겼습니다.

의원들은 방역을 위해 닷새 동안은 다른 지역에 머물러 달라는 농민들의 간곡한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성난 농민들이 장수군 의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김승곤/장수군 농민회 : 한우 협회에서 소독을 하고 5일 동안 기다려라, 그래서 거기 소독하고 안에서 나왔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 안됐잖습니까.]

의원들은 머리를 숙였습니다.

방역활동에 동참하고, 연수비도 모두 반납해 방역활동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기홍/장수군의회 의장 : 저희가 해외연수하는 명목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크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이 농민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면서 철없는 연수로 빚어진 논란은 일단락 됐습니다.

하지만 혈세를 들여 그것도 구제역 발생국가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다녀온 의원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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