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3일, 7년간의 재임기간을 마치고 퇴임했습니다.
보디빌딩 챔피언에서 할리우드 액션스타로, 다시 정치인으로 성공가도를 달려온 그였지만 정작 마지막 모습은 쓸쓸했습니다.
슈워제네거는 2003년 10월 그레이 데이비스 당시 주지사가 주민 소환투표에서 불신임당한 뒤 치러진 특별선거에서 당선되고 재선까지 성공해 미국 이민자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으로 꼽혀온 인물이었습니다.
한때 지지율이 65%까지 올라가는 큰 인기를 누렸고 재임에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경기침체의 한파가 몰려오면서 주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급기야 임기 말에는 지지율 22%라는 초라한 '유산'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슈워제네거 본인도 최근 인터뷰에서 재정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약속을 결국 지키지 못했다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로서의 슈워제네거는 쓸쓸히 퇴장했지만 그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여전히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퇴임후 자서전 집필, 연사활동, 사업, 할리우드 복귀 등 다양한 선택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I'll be back" (나는 돌아올 것이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의 마지막 대사처럼 그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영상] 빚더미에 앉은 '터미네이터', 쓸쓸한 퇴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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