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울시교육청, 비리사실 드러난 학교 이름 공개

<앵커>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는 비리사실이 드러나도 학교 이름만큼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에게 미칠 피해를 걱정해서였는데 서울시 교육청이 앞으로는 비리 근절을 위해 학교 이름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다가오는 3월 새 학기부터는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대한 모든 감사 결과가 시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그동안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공개하지 않았던 학교명도 비리 경중에 관계없이 실명으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각종 비리에 대해 학교 전체 구성원에 연대 책임을 지워, 자체 감시·감독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송병춘/서울시교육청 감사담당관 : 공개를 함으로써 비슷한 다른 제보도 들어올 것이고, 학교에서도 자체적으로 감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를 통해 시교육청은 감사 업무 자체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해 제식구 감싸기 식 감사라는 비난이 따랐던 것과 달리, 감사를 하는 입장에서도 완벽을 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시교육청은 오늘(4일) 서울시내 171개 고교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감사결과를 공개하고, 각종 수의계약과 학교발전기금 운용 현황에 대해 공개를 거부한 10개 사학을 대상으로 종합감사에 착수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