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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생선을…현금수송차 탈취범 붙잡혀

<앵커>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현금 수송차 탈취사건 용의자들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 이였습니다.

TBC 서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31일 구미 한 대학에서 현금 수송차에 든 5억 3천만 원을 훔친 혐의로 27살 이 모씨 등 3명이 어제(3일) 저녁 긴급 체포됐습니다.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금을 도난 당한 수송업체 직원인 김 모씨가 6개월 전까지 같은 일을 하던 친구 이 씨에게 현금 수송 업무에 관련된 내부 정보를 알려주었고 또 다른 용의자인 곽 모씨는 망을 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금을 훔친 뒤 범행 현장을 빠져나가던 차량이 CCTV에 찍히면서 꼬리가 밟혔습니다.

[김판태/구미경찰서 형사과장 : 시내버스에 찍힌 용의자 차량을 일일이 분석을 해서 피해자를 추적하다보니 그중에 한명이 과거에 경비업체의 경력도 있고 해서..]

포항과 대구에서 잡힌 용의자들의 차량에서 현금 5천만원 든 가방과 당시 범행에 사용한 옷가지가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일을 하기가 힘들어 크게 한탕을 노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4억 8천만 원의 행방은 용의자들의 진술이 모두 엇갈려 아직까지 오리무중입니다.

[현금 수송차량 탈취 용의자 : (돈 갖고 가서 어디에 사용하셨습니까?) …….]

경찰은 용의자들을 상대로 사라진 돈의 행방을 찾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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