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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정초부터 들썩…장 보러 나선 시민 표정은

<8뉴스>

<앵커>

올해 우리 경제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가장 큰 걱정은 물가입니다. 시장에 나온 서민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정연 기자! (네, 수산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요즘 생선 값이 많이 올랐다면서요?

<기자>

네, 이곳 수산시장은 저녁 찬거리나 횟감을 준비하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모두가 선뜻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생선류 가격이 1년전 보다 3,40%씩 올라 상인이나 소비자 모두 표정이 밝지가 않습니다.

특히 갈치는 한 마리에 최근 이틀새 3천 원이나 올라 9천 원 하던 것이 1만 2천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영숙/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이런 게 지금 9천 원 정도 하던 게 이게 지금 1만3천원 1만4천원 한다니까. (사람들이 많이 사요?) 안사죠 비싸니까. 꼭 필요한 사람들만 사지.]

[이지현/경기도 성남 : 우리 서민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제가 판교에 사는데 여기까지 시장보러 오니까 여기도 마찬가지네요, 많이 올랐어요.]

지난 1일부터 도시가스가 5.3%, LPG 요금이 최고 22% 올랐고 코카콜라가 오늘(3일)부터 자사 제품 가격을 평균 6% 올리는 등 물가 인상이 공산품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기료와 고속도 통행료, 교통요금도 인상 압박을 받고 있고 대학등록금 등 서비스 요금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중순 공공요금의 인상 폭을 줄이고 시기를 분산시키는 내용의 물가안정 대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생필품 가격 정보를 대폭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중국발 인플레이션까지 더해져 올해 정부 목표인 '3%대 물가 억제' 달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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