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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대형 수도관 파열…주민들 밤새 '덜덜'

<8뉴스>

<앵커>

오늘(3일)도 한파가 여전했는데요, 인천에서는 대형 상수도관이 얼어 터졌습니다. 난방용수 공급까지 끊겨 주민들이 2중으로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맨홀과 연결된 호스에서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고, 도로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대형 상수도관이 얼어 터진 겁니다.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배관 다 얼어터지면 누가 책임질거냐고요!]

사고가 난 시간은 어제(2일) 아침 8시 반 쯤.

인천 가정동과 석남동 1천 3백여 가구의 수돗물이 끊겼고, 난방용수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우태균/인천 가정동 : 너무 추워가지고 옷도 막 껴입고 물도 잘 못마시고 추워서 밤새 떨어서…]

대형 상수도관은 오늘 오전 복구됐지만, 물이 끊긴 사이 다세대 주택의 물탱크와 각 가정의 수도관이 얼어버렸습니다.

[표문주/인천 가정동 : 지금 뭐 밥도 못 틀어놓고, 아무 것도 못하고 있어요. 지금 화장실도 못 쓰고 있고.]

해빙기로 얼어버린 물탱크 관을 녹이고, 급한대로 뜨거운 물까지 부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안인회/인천상수도사업본부 팀장 : 상당히 단순한 일인데 공간이 협소하고 상당히 시간이 지연된 상황입니다. 미리 예고못한 상황은 상당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요.]

대형 상수도관 파열 사고에 2차 피해까지 생기면서 추위 속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은진, VJ : 황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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