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탄전야부터 시작된 추위가 좀처럼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성탄한파가 세밑한파로 이어지더니 신년한파까지 연결된 셈인데요. 지난달 24일 이후 서울의 기온은 한 낮에도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겨울철 추위의 척도 가운데 하나로 언제부턴가 한강이 얼었는지 얼지 않았는지를 따져보게 되었는데요. 매서운 추위에도 잘 버티던 한강이 새해 첫 일요일인 2일 얼었습니다.
"지난해보다 늦은 한강 결빙"
올 겨울 추위는 사납고 매섭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인데 한강이 언 시점은 생각만큼 이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4일이 늦었지요.
물론 모두 잊어버리셨겠지만 지난해 겨울도 추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날이 모두 17일이나 되었거든요.
특이했던 지난해 겨울과 비교하면 올 겨울 추위가 섭섭해 한테니까 평년과 비교를 하지요. 평범한 해와 비교를 했더니 올 겨울 한강 결빙은 11일이나 일렀습니다.
"한강 결빙 지점은 어디?"
그러면 한강이 얼었다는 것은 어떤 기준에서 발표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언론에서 여러번 다루어진 아이템이어서 아는 분도 많을 텐데요.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강대교(구 제1한강교) 노량진쪽 2번째와 4번째 교각사이에서 상류쪽으로 100m정도 올라간 지점에 남북으로 긴 띠 모양의 범위를 지정해 이 곳이 얼면 한강이 얼었다고 공식 발표를 하는 것 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지점이 가장 늦게 얼기 때문에 이 지점만 얼면 한강이 모두 얼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정확한 사실은 아닙니다.
한강 결빙을 관측하기 시작한 1906년 당시 노량진 나루는 한강의 주요 나루 가운데 하나로 관측하기가 쉬웠기 때문이고 또 이 지점이 한강 수계의 중앙지점이었기 때문입니다.
" 한강 결빙의 법칙 "
한강 결빙 시기를 유추하는 경험법칙이 있습니다. 기준은 서울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매서운 추위인데요.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 낮기온도 영하권을 맴돌아야 맹추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맹추위가 사흘가량 이어지는 강력한 한파가 세번 정도 이어진 뒤에 한강이 얼 곤 했다는 것이죠.
올 겨울도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았구요. 이 후 24일부터 사흘동안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가 이어진 뒤 지난 연말부터 세번째 강추위가 찾아온 끝에 한강이 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하나의 경험적인 법칙으로 모든 경우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상당히 잘 맞는 경험 법칙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올 겨울 추위의 끝이 아직 잘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당분간 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는 것이 기상청의 전망이니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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