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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퇴행성 관절염, 단계별 치료법은?

10년 가까이 무릎 통증에 시달렸다는 60대 여성입니다.

최근 걷지 못할 정도로 아파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박이순(68)/경기도 화성시 : 진짜 많이 아팠어요. 이 아픈 것을 식구들한테 매일 말하기가 어려웠어요. 아프다 소리도 하루 이틀이지 듣는 사람도 괴롭잖아요.]

여성 환자가 절대 다수인 관절염은 40대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50대는 24.2%, 60대는 41.8%, 70대 이상은 절반 정도의 여성이 이 병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무릎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받는 사람도 한해에 6만 명 정도나 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진행정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평소에는 통증이 없지만 무리하면 무릎이 붓고 통증이 생기는 초기에는 약물과 운동치료, 혈소판 주사치료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고용곤/정형외과 전문의 : 정상 혈소판보다 4배~5배 농축시키면 그 혈소판 안에 있는 성장인자가 무릎에 들어가서 관절에 들어가서 연골 세포를 자극합니다. 자극된 연골 세포가 연골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연골 세포가 많이 남아 있는 초·중기 관절염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나타나고 관절에 물이 차는 중기에는 관절 내시경 등을 이용해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입니다.

[조승배/정형외과 전문의 : 인공관절 수술은 걸을 때 다리를 절거나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심한 경우, 잘때도 아파서 자주 깨는 경우는 인공관절 수술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인공관절 수명이 15~20년인 점을 고려했을 때 60세 이후에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평소에 걷기와 같은 운동을 통해서 근육과 인대, 힘줄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40대 중반부터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통증이 나타날 때는 연골 손상이 의심되는 만큼 반드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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