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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부터 유례없는 사격훈련…"이런 게 군 시무식"

<8뉴스>

<앵커>

지난해 북한의 큰 도발을 겪으면서 우리 군의 자세도 한결 달라졌습니다. 육군의 한 전방부대는 올해 시무식을 실전 같은 '사격훈련'으로 대신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눈발이 흩날리는 새해 첫 날.

육군 3군단장 이하 간부들이 이른 아침 시무식을 열었습니다.

다과 대신 권총을 음료수 대신 실탄을 준비했습니다.

최전방 부대로서 시무식을 대신한 권총사격입니다.

6.25전사자 충혼탑에 참배만 하던 예전 시무식과는 달라진 풍경입니다.

근처 3군단 포병부대에선 K9 자주포가 불을 뿜었습니다.

[김준영 병장/3군단 포병대대 : 적들보다 우수한 첨단장비를 가지고 실전적인 훈련을 반복했기 때문에 우리가 적들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시각 근처 백두산 부대에선 K55 자주포와 155미리 견인포가 '일제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송희섭/3군단 포병연대장 : 일제사격은 적이 도발했을 시에 적 원점을 완전히 봉쇄하기 위한 포병 사격훈련입니다.]

정초부터 실시하는 사격훈련은 육군에서 유례없는 일입니다.

시무식을 대신한 사격훈련엔 포병 3개 대대가 투입돼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육군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군의 조직과 정신을 야전형 전투부대로 재정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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