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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첫날부터 대화공세…정부, 진정성 의심되네

<8뉴스>

<앵커>

네, 여기는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입니다. 지난해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6.25 전쟁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던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새해 첫날 북한의 태도에는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북한은 오늘(1일) 발표한 신년공동사설에서 "남북 대결상태를 해소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대화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면서도, 진정성은 의심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먼저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노동신문 등 주요 신문에 신년 공동 사설을 실었습니다.

'대화와 협력'을 통해 남북 대결상태를 하루 빨리 해소하자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민족공동의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해야 한다.]

대남 비난의 톤도 낮아졌고 미국에 대한 비난은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결보다는 대화를 강조한 것 자체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의미 일단 의미있고, 이명박 대통령의 6자대화, 남북대화 강조 발언을 염두에 뒀다고 봅니다.]

주체 100년이라는 시기적 특수성과 6자회담 재개라는 국제정세의 변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도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이런 대화 강조가 곧바로 실천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해에도 신년 공동사설에서는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해놓고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을 감행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강성대국과 인민생활 개선을 언급하면서도 개혁 개방보다는 자력갱생을 강조한 것 역시 신년 공동사설의 한계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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