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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거주지서 맞은 새해…마음은 언제나 연평도에

<8뉴스>

<앵커>

충격적인 도발에 고향을 떠났던 연평도 주민들은 결국 임시 거주지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이들의 새해소망을 한상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김포 임시 거주지에는 모처럼 한가족이 다 모였습니다.

손녀, 손자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품에 안겨 떨어질 줄 모르고, 어른들은 음식 준비에 바쁩니다.

하지만 이들의 마음에는 여전히 지난 11월 23일 피격의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이기숙/연평도 주민 : 이렇게 좋은 일만 생기면 좋겠는데, 만약에 또 무슨일 생기면 나는 괜찮지만 내 새끼들은 어떻게 하나 그 앞날이 걱정되는 거야.]

근처 성당에 모여 새해 미사를 드리는 연평도 주민의 소원은 평화로운 고향 마을을 다시 만드는 겁니다.

[장혜신/연평도 주민 : 하루빨리 연평도에 들어가서 전 주민이 옛날 모습 그대로 살았으면 하는 것이 올해의 소원입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아직도 남아있는 백령도의 새해 첫날은 주민들의 힘찬 함성으로 시작했습니다.

[손정서/백령도 주민 : 평화로운 한해가 되길 바라며 지난해에 있었던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같은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하얀 눈으로 뒤덮힌 서해 5도, 올해는 나라의 안보가 흔들리는 일도, 평화로운 일상의 삶이 위협받는 일도 없기를 바라는 주민들의 마음은 한결 같았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재성, 백령도통신원 : 김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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