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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워도, 치워도 '막막해'…새해 첫날 '눈과의 전쟁'

<8뉴스>

<앵커>

네, 모두가 가슴 설레는 새해입니다만 호남지방에서는 사흘째 폭설이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비와 일손이 부족해서 복구에 어렵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가지 한복판이 중장비와 농기계까지 동원돼 제설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새해 첫날 아침부터 공무원과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30cm가 넘게 쌓인 눈은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박영수/영암군 건설방제과장 : 눈의 양이 너무 엄청나서 모든 중장비를 동원합니다만은 거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폭설로 피해를 본 농가의 사정은 더욱 답답합니다.

사흘째 쏟아진 눈폭탄으로 농가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복구작업은 아직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촌은 고령화로 일손이 없는데다 휴일까지 겹쳐 장비와 인력동원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농민들은 힘없이 주저앉은 축사를 짓누르고 있는 눈조차 치우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김순연/영암군 서호면 : 지금 복구가 안되죠. 철폐를 하고 다시 해야지.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이번 폭설로 광주·전남지역은 비닐하우스 150여 개동과 30여 개의 축사와 양식장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지만, 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록적인 세밑 폭설이 쏟아진 광주·전남지방은 새해 첫날부터 눈, 구제역 등과의 전쟁으로 분주했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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