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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한반도 2011년'…60년 만에 또 시험대에

<8뉴스>

<앵커>

북한이 이렇게 대화를 언급하고 나오면서 한반도 정세가 올해는 국면 전환을 맞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평화를 위한 우리 민족의 지혜가 60년 만에 또 한번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있습니다.

격랑의 한반도 2011년, 김용태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천안함 사건으로 급속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는 9월 대북 쌀 지원, 10월 이산가족 상봉으로 해빙기를 맞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11월말 북한의 연평도 도발은 남북관계를 다시 최악의 긴장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올해도 북한 변수는 계속됩니다.

추가도발 위협이 이어지고 있고 장거리 미사일 실험, 더 나아가 3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경제난과 3대 후계세습 과정의 내부불만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호전기미가 있다고는 하지만 김정일의 건강문제와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한반도 정세흐름이 대화국면으로 되돌아갈지도 관심사입니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이 "북핵은 6자회담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혀 국면 전환의 여지를 열어두었습니다.

꺼져가던 6자회담의 불씨를 살려놓은 만큼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타협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그래서 이달 중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오늘(1일) 신년 사설을 통해 '대화 의지'를 밝힌 것도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와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구도가 계속될지, 접점찾기를 통한 새 판짜기가 이뤄질지, 한반도는 대 격동의 한해를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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