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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총깡총' 재치와 지혜의 상징…올해는 토끼의 해

<8뉴스>

<앵커>

아직 음력 설은 아니지만, 올해는 그래도 '신묘년' 토끼의 해죠. 친근한 동물이었던 토끼는 예로부터 재치와 지혜를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눈밭을 뛰어다니는 토끼를 쫓는 어린이들의 표정에 웃음이 넘칩니다.

조그맣고 귀여운 생김새 때문에 토끼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한 동물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토끼는 영역에 침범하는 동물들을 가차없이 응징할 만큼 순하지만은 않은 동물입니다.

[서정식/토끼 조련사 : 쥐도 잡을만큼 아주 용감하거든요. 점프나 사다리 타는 건 약간 무서운데요. 처음하자마자 성공하는 그런 용기를 보였습니다.]

빨리 가다라는 뜻의 속어인 '토끼다'가 '토끼'에서 유래됐을 만큼 토끼는 재빠름과 재치의 상징입니다. 

또 설화인 별주부전에선 간을 빼놓고 왔다는 임기웅변으로 생명을 구하는 지혜의 동물이기도 합니다.

토끼의 간은 만병통치약으로 묘사돼 인간의 장수를 도와주는 동물로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도교의 신인 서왕모를 위해 달 속에서 절구를 찧으며 불사약을 만드는 모습은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부터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달 속의 토끼는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신선 세계에서 살고 싶었던 서민들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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