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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나의 운세는…'관상'도 산업

<8뉴스>

<앵커>

새해가 되면 한해 운세 보는 분들이 많은데, 관상으로 운을 점치기도 하죠? 이 관상이 단순히 점치는 것 이상으로 산업화하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 끝이 둥글고 눈이 작으며 입술이 두툼하고 귀가 크면 재운이 따른다.

이런 좋은 관상을 갖고 싶은 이들을 위한 성형수술이 등장했습니다.

의사와 역술가가 함께 좋은 관상으로 바꿔준다는 이른바 '관상 성형'입니다.

[오시안/역술가 : 관상의 흐름은 이마에서 눈을 거쳐 코로 해서 입으로 남한테 전달이 된다고 하거든요. 사람의 기운이. 최적으로 제일 작은 수준으로 해서 끝을 내는 게 낫고…]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일반 성형보다 무려 30%나 비싸지만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관상 성형' 고객 : 타인한테 비춰질 때 조금 더 복스러운 것도 있고 아무래도 취업을 하는 데 조금 더 좋을 거고 점수를 많이 따고 들어가지 않을까요?]

경찰청에 몽타주 분석 시스템을 납품하는 한 보안업체.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해 관상을 분석해 운세와 궁합을 봐주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습니다.

[이지근/보안 업체 본부장 : 얼굴 영상에서 추출되는 데이터 자체가 굉장한 정확도를 가지고 있고, 실제 얼굴 관상에 대한 풀이를 해낼 수 있습니다.]

관상학은 최근 들어 인상학이란 이름으로 현대화돼 대학의 인기 강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굳이 성형 수술을 받지 않아도 긍정적인 자세로 마음가짐만 바꿔도 이처럼 얼굴은 놀라울 정도로 바뀌고 진짜 행운이 따라온다는 겁니다.

[주선희/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 행운은 그저 오는 게 아니라 불러들여야 되기 때문에 칭찬하고 격려하고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하는 게 좋은 인상의 지름길입니다.]

주선희 교수는 좋은 관상은 타고나는 게 30%, 표정, 예절, 언행 등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게 70%라고 강조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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