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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물가 상승률 '후끈'…16년 만의 최대치

<앵커>

지난해 식탁에 많이 오르는 채소류 등의 신선식품 물가가 1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연초부터 물가가 너무 오르지는 않을까 우려됩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민생활과 밀접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신선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33.8%나 급등했습니다.

지난 한 해 상승 폭도 1년 전보다 21.3%나 뛰면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폭설과 폭염 등 이상기후로 채소 작황이 줄면서 무는 1년 전보다 98%, 배추는 80% 오르는 등 과일과 채소 가격이 급등세를 주도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금 반지 가격이 14% 올랐고, 자동차용 LPG와 휘발유, 경유 등도 상승 폭이 컸습니다.

다만 서비스 요금 인상 억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평균 소비자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9% 오르는데 그쳐 2년 연속 2% 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올해 물가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 폭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고, 설 명절 수요까지 가세할 경우 급등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곡물가격 등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이달 중순쯤 종합적인 물가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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