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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고병원성 AI까지…축산업 기반 '흔들'

<앵커>

충남 천안과 전북 익산의 닭,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병했습니다.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AI까지 겹쳐 국내 축산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천안의 오리농장과 전북 익산의 양계농장에서 AI가 발병했습니다.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는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해당 농장 두 곳을 비롯해 역학 관련 농가에서 키우던 닭, 오리 11만 마리는 모두 매몰 처분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해 항바이러스제 등을 농가에 지급하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AI의 주범은 앞서 네 차례 감염이 확인된 야생 조류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상길/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최근 익산 인근 만경강이나 천수만 지역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기 때문에 아마 철새에 의한 직간접적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경북 영천, 경기 남양주 강원 횡성을 삼킨 구제역은 국내 최대 한우 산지인 경주까지 번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네 개 시군을 예방접종 대상에 추가해 접종 대상 지역은 18개 시군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포항과 강원 양구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와 확산추세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구제역에 이어 고병원성 AI까지 발병하면서 국내 축산업은 최악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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