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시민들은 서울 보신각에 모여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매서운 세밑 한파도 뜻깊은 새해를 맞이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신묘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울려퍼진 보신각 종소리에 맞춰 시민 8만여 명의 희망찬 환호성이 서울 도심을 뒤덮었습니다.
[채연아 2011년도 우리 건강하자! 우리가족 행복하자! 사랑해요.]
[새해에는 남자친구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키 좀 많이 컸으면…]
[2011년에는 취업!]
[로또 잘 맞게 해달라고 소원 비는 것보다 열심히 땀흘려서 성실하게 땀의 대가로 돈 벌수 있도록….]
시계바늘이 새해를 가리키자마자 우렁찬 새해둥이의 울음소리가 터져나옵니다.
3kg의 건강한 사내 아기를 바라보는 산모의 눈에는 사랑이 가득합니다.
[이선희/산모 : 엄마 목소리 알겠어? 응? 엄마 목소리 알겠어?.]
정동진을 비롯해 동해안 해맞이 명소들에는 새해 첫 태양빛을 마중하기 위해 수십 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비록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어 선명한 일출을 보기는 힘들 전망이지만 새해 첫 아침 가족의 건강이나 나라의 안녕 등을 기원하며 신묘년의 큰 꿈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