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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희망 가득 안고…해넘이 명소 찾은 '83만명'

<8뉴스>

<앵커>

올해는 구제역 때문에 해넘이 행사가 크게  줄긴 했지만, 오늘(31일) 경인년 마지막 일몰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해넘이 명소를 찾았습니다. 

2010년 마지막 해가 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에 어떤 소망들을 품었는지, 조성원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기자>

유난히 길었던 한 해가 바다 넘어 역사의 저편으로 밀려갑니다.

치열했던 열정과 뜨거운 분노, 깊은 슬픔과 드높았던 환호, 올 한해 국민을 웃기고 울렸던 수많은 사연들이 경인년의 태양과 함께 저물어갑니다.

가슴 속 저마다의 사연은 다르지만 마지막 일몰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기원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김용수/서울 성수동 : 가족들한테 등한시 했던 부분들이 아쉬웠었고요. 내년에는 제가 하는 일도 잘 됐으면 하고 가족들과의 관계도 회복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구제역 파동으로 해넘이 행사조차 예년만 못했지만 사람들은 산과 바다를 찾아 저무는 해를 지켜봤습니다.

부산 다대포와 울산 간절곶에서 서해안 안면도에 이르기까지 전국 66곳의 해넘이 명소엔 83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박동규/경기도 부천시 : 내년 신묘년에 저희가 기다렸던 아이가 태어나는데, 아이가 건강하게 무사하게 잘 컸으면 좋겠고.]

신묘년 새 태양이 떠오를 내일 아침 동해안엔 아침 일찍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쾌청한 해맞이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하지만 남해안과 내륙지방, 서울·경기에선 큰 지장없이 새해 첫 일출을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신동희(KNN)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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