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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는 2010년 마지막 날…한반도 모습은?

<8뉴스>

<앵커>

아무리 아쉬워도 붙잡을 수 없는 게 시간이지요? 2010년도 이제 서서히 역사 속으로 모습을 감춰가고 있습니다. 네, 시청자 여러분 오늘(31일) 하루 어떻게들 보내셨습니까?

송인근 기자가 헬기를 타고 2010년 12월 31일, 오늘 하루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진안 마이산 봉우리에는 만년설이라도 쌓인듯합니다.

눈은 군산 시내도 덮쳐, 집이며 도로며 온통 눈천지입니다.

폭설과 폭우, 올해는 유난히 기상이변이 많았습니다.

100년 만에 처음이라는 폭설로 한해를 시작하더니, 호남과 서해 5도엔 마지막 날까지 눈이 쏟아졌습니다.

우리 전통마을 안동 하회마을은 이제 세계마을로 우뚝 섰습니다.

지난 8월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피어오른 축제 분위기는 고즈넉한 마을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하지만 하회마을을 조금만 벗어나면 구제역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전국의 축산 농가는 이곳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과 벌써 한 달 넘게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구제역은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남해바다 위에는 6년에 걸쳐 완공한 거가대교가 우뚝 섰습니다.

다리 위를 분주히 움직이는 차들은 중간에 다리가 뚝 끊긴 듯한 바닷속 침매터널 안으로 이어지며 남해를 가로지릅니다.

숱한 갈등과 상처를 간직한 4대강 공사 현장 낙동강 함안보에서는 오늘도 작업이 한창입니다.

부산 신항만에선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실은 선박이 전 세계로 뻗어나갑니다.

유난히 큰 일이 많았던 경인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본 2010년 한해는 상처를 극복하려는 희망과 노력으로 분주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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