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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에서 전쟁위기까지…숨가빴던 한반도

<8뉴스>

<앵커>

올 한해를 돌이켜보면 여러분께선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 2010년 한반도는 다사다난했다는 표현만으로는 모자랄 격동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새해 첫 출근날 수도권엔 눈폭탄이 떨어졌습니다.

관측사상 최악의 폭설을 시작으로 이상저온과 집중호우, 태풍에 황사까지 1년내내 기상이변이 이어졌습니다.

피겨 역사상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금메달 행진.

2월 밴쿠버는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3월, 13살 여중생이 실종 열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이미 여러번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던 김길태.

1심 법정에선 사형을 선고했지만 2심에서 무기로 감형되면서 논란을 빚었습니다.

서해 우리의 영해에서 천안함이 피격, 침몰했습니다.

마흔 여섯 바다의 용사들이 함께 산화했습니다.

[고 강준 중사 어머니 : 다 풀고 다 풀고, 좋은데 좋은데 가라.]

4월, 구제역이 터졌습니다.

11월에 재발했습니다.

올 한해 동안 50만 마리의 소, 돼지가 살처분됐지만 확산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원균/영화 워낭소리 주인공 : 병(구제역)이 어떻게 끝도 안나는 모양일세.]

6월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완패했습니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도 논란 끝에 국회에서 부결됐습니다.

첫 월드컵 원정 16강!

그 뒤를 이어 어린 여자선수들이 잇따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하며 한국 축구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습니다.

북한의 3대 세습이 본격화됐습니다.

스물 일곱 김정은이 후계자로 지명된 것입니다.

북한이 6.25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토인 연평도에 포탄을 쏟아부었습니다.

민간인까지 희생된 최악의 사건에 대규모 맞대응 훈련이 이어지고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았습니다.

새해 첫날을 폭력 속에 맞았던 국회, 마지막도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기상이변에서 전쟁 위기까지 격동의 한반도 그 지난했던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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