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천안함에서 연평도까지 우리 군은 유난히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때문에 2010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군의 각오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할 수 밖에 없는데, 박세용, 정영태 두 기자가 바다와 육지의 최전선을 찾아 장병들의 각오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천안함 전사자 46명의 혼이 서려 있는 서해바다.
3천 5백톤급 을지문덕함이 연평도 남쪽 해역을 경계합니다.
가상의 적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자 비상이 걸립니다.
127mm 주포가 불을 뿜습니다.
천안함이 침몰했던 밤 시간.
전방을 주시하는 견시병의 눈이 매섭습니다.
[한새울/을지문덕함 견시병 : 적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도록 서해의 눈이 되어 적을 반드시 응징하겠습니다.]
적 잠수함을 찾아내는 음파탐지실도, 어뢰를 발사하는 승조원도 한밤 중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해군은 올해 천안함 사태의 아픔을 모두 씻어내고 내년엔 우리 영해를 한 치의 오차 없이 방어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