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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압록강 대교 착공식…'북중 경제협력' 가속화

<8뉴스>

<앵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 대교 착공식이 오늘(31일) 열렸습니다. 남북관계 경색 속에 북한은 최근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부쩍 강화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신의주와 단둥을 잇는 북중 우의교입니다.

신압록강대교 착공식에 참석할 북한 고위층 차량이 잇따라 들어옵니다.

중국 공안은 주변 도로를 봉쇄한 채 일반인의 접근을 엄격하게 통제했습니다.

[단둥 시민 : 아침부터 행사 준비를 하면서 아무것도 못 보게 엄격하게 접근을 통제했어요.]

신압록강대교는 20톤이 넘는 화물차가 다닐 수 없는 노후한 압록강철교를 대체하게 됩니다.

북중 교역의 70%를 차지하는 신의주와 단둥 간 무역을 더욱 활성화시키려는 목적으로 건설됩니다.

우리 돈 2천 9백여억 원의 건설 비용은 중국이 모두 부담하고 3년 뒤 완공될 예정입니다.

착공식은 오늘 열렸지만 본격적인 공사는 날이 풀리는 내년 봄에나 시작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난에 빠진 북한은 최근 중국과의 경제 협력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에 위화도는 100년, 나진항은 50년 동안이나 임대해주는 등 사실상 영토까지 내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은 앞으로 더욱더 중국에 대한 의존이 높으면 높을 수록 남북관계가 더욱더 악화되지 않겠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민간기업들은 불확실성을 이유로 북한 투자를 꺼리고 있어 북중경협이 본격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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