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쥐식빵 자작극을 벌인 빵집 주인이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경쟁업소 이미지에 타격을 줘서 자기 가게 매출을 올리려고 벌인 짓이라는 겁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 씨가 빵집에 온 아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갑니다.
건너편 빵집을 가리키며 무언가 지시하는 김 씨.
잠시 후, 김 씨는 아들이 사온 빵을 들고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김 씨는 길에서 죽은 쥐를 주워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직접 만든 빵에 넣어 쥐식빵을 만들었고 4시간 뒤, PC방에 가 다른 사람의 아이디로 인터넷에 문제의 쥐식빵 사진을 올렸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쟁업체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서 자기 빵집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빵집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진 1억 원의 빚에 시달려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죄송한 부분은 죄송하고 잘못한 부분은 죄를 받을 테니까… 지금 죽고 싶은 심정이고요.]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남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얻게 됐는지를 보강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측은 김 씨 빵집의 본사인 뚜레쥬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할 방침이어서 쥐식빵 사건은 제빵업체간 법정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