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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종편, 무려 4개 선정…'미디어 난개발' 우려

<8뉴스>

<앵커>

가장 큰 관심은 과연 몇 개의 종편 채널이 허가될 것인가 하는 것이었는데, 무려 4개가 무더기로 선정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걱정들이 나오고 있는지, 양윤석 기자가 취재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케이블종편 PP가 적자를 보지 않고 유지되려면 한개 당 연간 3천억 원 정도의 광고 매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4개 종편을 위해 1조 원 이상의 신규 광고 시장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 광고 시장은 지난 2007년을 기점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방송의 광고 매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제한된 방송 광고 시장에서 종편PP들을 중심으로 극단적인 시청률 경쟁과 과도한 광고 수주전이 전개될 걸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양문석/방통위 상임위원 : 서로가 물고 물리는 말 그대로 난투극, 이전투구의 장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언론 환경을 피폐화시키고 황폐화 시킬 수 밖에 없는게 네 개라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글로벌 미디어 육성이라는 정부의 당초 목표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단언합니다.

[김민기/숭실대 교수 : '글로벌 미디어 기업을 만들겠다' 라고 했는데 지금 있는 지상파들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드는 게 훨씬 빠르고 안전하고 바람직한 길입니다.]

방통위는 GDP의 0.7% 수준에 머물고 있는 광고비를 1%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으로 방송에 대한 과도한 협찬, 광고 규제를 풀어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서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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