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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 소리 나더니 불길 치솟아"…청주 빌라서 화재

<앵커>

충북 청주에 있는 빌라 두동에서 불이나 한명이 숨지고  진압에 나선 소방관을 포함한 네명이 다쳤습니다. 리모델링 공사과정에서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CJB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 내덕동에 있는 4층짜리 빌라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차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화염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불은 어제(30일) 저녁 7시30분쯤 건물 1층에서 처음 목격됐습니다.

[김철현/목격자 : 1층에서 시작돼서 위층 공사현장까지 올라오면서 퍼저기 시작하면서 불이 한번에 확 붙은거죠. 그 다음부터는 걷잡을 수 없이 어떻게 하지 못하고 소방차도 지금 7대정도 온 걸로 알고있거든요.]

걷 잡을수 없이 커진 불은 바로 옆 또 다른 4층 빌라로 번졌습니다.

건물에 살던 중국인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남편을 구해달라며 절규합니다.

[진즈/중국인 원룸 거주자 :  아까 전화 통화했어요. (연기 때문에) 숨을 못 쉬어서 전화를 못 받는데요. 4층 제일 끝방이에요.]

소방차 25대가 출동했지만 불은 34개나 되는 원룸을 모두 태우고 1억 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인 25살 지양차오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32살 박모 소방관이 4층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등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철골조 구조의 두 건물은 화재 직전까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김종구/청주 동부소방서장 : 낮에 리모델링 공사 가스냄새 연관성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CJB) 구준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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