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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최고 20cm' 눈폭탄…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8뉴스>

<앵커>

전라남북도 지역에 오늘(30일) 새벽부터 지금까지 최고 20cm가 넘는 눈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교통이 마비되고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시간당 8cm의 폭설이 쏟아진 전북 정읍.

중장비까지 동원돼 쏟아진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김제현/전북 정읍시 소성면 : 손으로 치워도 끝이 없어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어쩔 수 없이 농기계를 이용해 치우고 있습니다.]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농촌 들녘은 어디가 집인지 산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입니다.

[최강봉/광주 택시기사 : 큰 도로는 좀 오면 되는데 좁은 도로는 좀 신경써서 제설작읍을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

새벽부터 눈이 시작된 호남 지역에는 지금까지 정읍 23.5cm, 고창 18.2cm, 전주 11.6cm, 영광 10.5cm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는 눈길에 서행하던 차량을 뒷차가 들이받으면서 승용차와 트럭 등 35대의 차량이 연쇄추돌해 11명이 다쳤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도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지면서 차량 4대가 추돌해 3명이 다쳤습니다.

오후에는 광주에서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16편이 결항됐고, 서해안 여객선 운항이 전면 금지돼 하늘 바닷길이 모두 묶였습니다.

호남서해안과 제주도 산간, 울릉도와 독도 등 남부지방에는 대설특보와 함께 내일까지 최고 2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양호(JTV), 염필호(KBC), 김태용(KNN),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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