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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송년회는 가라! 헌혈·합창하는 이색 종무식

<8뉴스>

<앵커>

송년회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지만, 한해 업무를 마무리하는 종무식 풍경도 예전과는 사뭇 다릅니다. 헌혈 행사로 종무식을 대신하는가 하면 합창대회로 유쾌하게 한 해를 마무리한 곳도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이색 종무식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대가 마치 유명 합창단의 송년 음악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전업체 직원들이 올해 종무식 대신에 연 합창대회입니다.

동료에 대한 희망도 노래하고, 평소 무섭고 어렵기만 했던 사장님도 오늘(30일)은 재미있는 동료로 하나가 됩니다.

[이병필/가전업체 전자회로팀 직원 : 마지막으로 저희가 추억도 만들고 내년에도 더 화이팅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500명이 넘는 게임업체 직원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김장에 나섰습니다.

이 업체는 올해로 3년째  종무식 대신 김장을 합니다.

오늘 담근 6,000포기의 김치는 1,200여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됩니다.

[김은정/게임업체 마케팅팀 직원 : 봉사활동이라는 시간을 따로 시간 내서 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종무식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고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날 때부터 백혈병을 앓는 동료의 한 살배기 아이를 위해 헌혈로 종무식을 대신한 곳도 있습니다.

팔 걷고 나선 동료들은 하루만에 100장이 넘는 헌혈증서를 모았습니다.

[홍현기/의류업체 기획팀 직원 : 꼭 쾌차하시기 빌게요. 화이팅!]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종무식을 통해, 기업들은 더욱 뜻깊은 한해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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